독서 습관 기르려다 목디스크 얻는다... 올바른 자세는?
독서 습관 기르려다 목디스크 얻는다... 올바른 자세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6.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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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하루 평균 30분 이상의 독서가 좋은 습관과 삶을 만들 수 있다고 하여 독서 습관을 기르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독서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휴대폰이나 E-book 리더기 등으로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이와 함께 부정확한 독서 자세는 오히려 목디스크를 발생시킨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는 올바른 자세는 책상에 앉아서 책을 눈높이에 맞추고 읽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은 드물며 오히려 의자나 소파 등에 기대어 고개를 아래쪽으로 숙인 채 읽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는 목을 지나치게 앞으로 내미는 자세와 같아 경추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엎드리거나 높은 베개를 베고 누워서 책을 읽거나 눈높이보다 책을 높이 든 채로 읽는 것 역시 경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더욱이 하루 30분 이상 이렇게 책을 읽는다면 경추 추간판 및 추간판막의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노화된 추간판은 수분이 손실되는데 이로 인해서 섬유가 찢어지거나 하여 수핵이 빠져나온다면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바른 독서 자세를 취하며 뒷목의 뻐근함과 두통, 팔과 어깨 통증, 저림 등 의심증상을 보인다면 지체 없이 정형외과를 찾아 진단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참본정형외과의원 충정로점 김락규 원장은 “많은 분들이 목디스크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도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데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풀린다거나 하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락규 원장은 이어서 “책을 읽을 때 가급적이면 바른 책읽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으며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스트레칭을 하여 경추와 근육을 이완해주는 것이 좋다”며 “평소 컴퓨터 사용이 많은 사람이라면 목디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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