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 개선방법은?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 개선방법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6.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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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여름 장마철을 맞아 빗길 교통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주로 눈에 보이는 외상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하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내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한방병원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내상까지도 살펴 교통사고 후 후유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는 가벼운 접촉사고라 할지라도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은 가히 엄청날 수 있다. 경미한 교통사고 후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지난 후에 내상으로 인한 목, 어깨, 허리통증이나 저림, 어지럼증, 울렁거림 혹은 구역감, 가슴 두근거림, 불안증과 같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간헐적 혹은 점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고 평소 여러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기저질환으로 오인해 간과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사고 후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어혈(瘀血)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혈은 사고의 충격으로 부상 부위의 미세혈관이 파열되어 혈액이 조직이나 피부에 몰려 있는 것으로 쑤시는 듯한 통증과 혈액순환 장애가 일반적인 증상이다. 체표부위 혈관이 손상되어 생긴 어혈은 시퍼렇게 멍이 든 것이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되지만 몸 안쪽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생긴 어혈은 육안은 물론 CT나 MRI로도 확인하기 어려워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치료는 활혈거어(活血祛瘀) 치료법이 이용된다. 침, 약침요법, 추나요법, 한약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개선해 몸에 생긴 어혈을 치료하고, 사고로 인해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다시 잡아주는 치료법이다. 개인의 상태와 체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상담 및 검사를 꼼꼼히 진행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포봄한방병원 허호 원장은 “경미한 교통사고 후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뒤늦게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교통사고 후 급성통증은 3개월 후 만성통증으로 변하고 증상호전이 더디게 되어 후유증으로 남기 때문에 사고 후 3주 이내에는 병원을 방문해 집중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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