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치료, ‘레이저’로도 가능해
무좀 치료, ‘레이저’로도 가능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7.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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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 중 발에 생기는 병변을 말하는 것으로, 때로는 손에도 유사한 병변이 발생하기도 하며, 발톱, 손톱까지 침범하기도 한다. 특히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하거나 수영장, 공중목욕탕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이처럼 발톱무좀, 발가락무좀, 손톱무좀 등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치료 중간 환자 스스로 판단해 중단해선 안 된다. 또한 환부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등 생활관리도 철저히 해야 하며, 덥고 습한 환경에는 무좀이 더 발생하기 쉬워 요즘 같은 시기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은의원(진료과목 피부과) 한상욱 원장은 “무좀은 피부사상균인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질환”이라며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날씨가 더운 경우 발생하기 쉬우므로 여름철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좀을 방치할 경우 손발톱 모양의 변형이 오거나 다른 곳에도 감염될 수 있기에 빠르게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며 “상태에 따라 연고 및 크림 형태의 바르는 치료제나 먹는 발톱무좀약 등이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빠르고 간편한 치료를 위해 레이저 치료가 적용되기도 하는데 주로 ‘힐러1064레이저’를 이용한 손톱발톱무좀 레이저 치료를 적용한다”며 “이는 1064nm 파장을 갖는 레이저로 곰팡이 균에만 선택적으로 강한 레이저를 전달해 무좀균만을 파괴하는 치료”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힐러레이저 치료는 6mm의 넓은 조사면적으로 열에너지를 넓고 균일하게 전달해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치료 시에는 주변 조직의 손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79도의 열을 통해 무좀균을 없애기 때문에 통증이 적도록 하는 섬세한 시술이 요구된다. 즉 내장된 온도 센서를 통해 화상 발생은 차단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치료다.

한 원장은 “딱딱하고 단단한 발톱에도 침투할 수 있는 레이저 치료는 먹는 약물치료와 달리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 다른 약물을 사용 중인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며 “다만 치료 종결 후에도 사후관리가 꾸준히 이뤄져야 증상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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