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10명 중 8명, “가정간편식 구입경험 있다”
50대 이상 10명 중 8명, “가정간편식 구입경험 있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8.14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대 전민선 교수팀, 50세 세대 536명 설문조사 결과
주된 가정간편식 구입 이유는 ‘식사 준비하기 싫어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생애 전환기이면서  제2의 전성기인 50세 이상의 10명 중 8명 이상이 가정간편식(HMR)을 사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가정간편식을 구입하는 주된 이유는 ‘식사 준비를 하기 싫어서’, ‘시간이 없어서’ 등이었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전민선 교수팀이 2019년 7월 전국 만 50세 이상∼65세 미만 5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50플러스 세대의 가정간편식(HMR) 선택속성이 만족도와 재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50세+세대 중 82.3%(441명)이 가정간편식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가정간편식을 구입하는 주된 이유는 ‘식사 준비를 하기 싫어서’(32.4%),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22.9%) 등이었다.

5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가정간편식 유형은 단순가열 후 섭취 가능한 제품이었다(50.6%). 다음은 간단한 조리가 필요한 제품(17.7%), 구입 후 바로 섭취 가능한 제품(14.0%) 순이었다. 가정간편식의 구입 용도는 식사용(끼니 대용, 67.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간식용(10.3%), 도시락용(4.5%), 행사용(0.4%)이 그 뒤를 이었다.

가정간편식 이용 빈도는 주 1~3가 33.0%로, 가장 높았다. 월간 가정간편식에 지출하는 비용은 3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44.2%)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정간편식 제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42.7%)였다. 다음은 온라인 업체(13.4%), 편의점(12.5%), 슈퍼마켓(6.5%) 순서였다.

전 교수팀은 논문에서 “일반적으로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가정간편식 제품을 살 때 영양을 더 많이 고려한다”며 “기혼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50+세대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가정간편식 선택시 제품의 편리함보다 건강과 식품안전 등 품질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