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년 숙성시킨 간장, 폐암 등 암세포 증식 억제
3∼10년 숙성시킨 간장, 폐암 등 암세포 증식 억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8.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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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양혜정 박사팀, 시판 간장 22종 분석 결과
간장의 숙성기간 10년보다 길면 건강에 역효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소 3년 이상 숙성시킨 간장은 폐암·간암·림프암 등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장의 숙성기간이 10년보다 길면 오히려 역효과를 보였다.

한국식품연구원 양혜정 박사팀이 전국의 전통장류업체에서 숙성기간별로 간장 20종, 국내 마켓에서 일본 간장 2종 등 모두 22종을 구입한 뒤 각 간장이 폐암·간암·림프종 등 세 개 암세포의 증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숙성 기간에 따른 간장의 항암 효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 숙성기간이 3∼10년인 간장이 높은 암세포 증식 억제율을 보였다. 특히 10년 숙성시킨 간장이 가장 높은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활성은 7년 숙성시킨 간장에서 가장 높았다. NK 세포는 다양한 면역세포 중 하나로 직접적으로 암의 발생·증식·전이·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NK세포의 활성이 높으면 암 재발위험이 있는 암 줄기세포를 제거하고 암 치료의 부작용이 현저히 감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NK세포는 항암 면역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년 미만 숙성시킨 간장은 암세포의 사멸 외에 비장세포의 증식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장세포의 증식은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 등에 대한 방어능력 강화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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