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중 탈모와 피부건강에 좋은 식품은 명란젓
수산물 중 탈모와 피부건강에 좋은 식품은 명란젓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8.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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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김영화 교수팀, 국내 다소비 식품 51종의 비오틴 분석 결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 국민들이 많이 섭취하는 수산물 중 모발 성장과 피부 건강을 돕는 비오틴(biotin) 성분이 가장 풍부한 식품은 명란젓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성대 식품응용공학부 김영화 교수팀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되는 식품 51종에 함유된 비오틴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국내 다소비 식품의 biotin 함량 모니터링)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비타민 H·비타민 B7이라고도 불리는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 중 하나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의 세포에서 발견되며 탄수화물·지방·아미노산 대사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라틴 단백질의 구조를 강화함으로써 피부·두피 건강 유지를 돕는다.

체중 감량·혈당 저하·피로 회복 등의 효과로 인해 영양보충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비오틴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 등을 통한 섭취가 필요하다. 

분석 결과 식물성 식품 중(100g당)에선 건조 호박(8.4㎍)·흰구슬 팥(11.5㎍)의 비오틴 함량이 높았다. 비오틴의 하루 충분 섭취량(성인 기준)은 30㎍. 흰구슬 팥 100g을 섭취하면 하루 비오틴 충분 섭취량의 약 38%를 충당할 수 있다.

수산물에서 가장 높은 비오틴 함량을 나타낸 것은 명란젓(7.4㎍/100g)이었다. 

이와는 달리 육류엔 비오틴이 매우 적게 들어 있었다. 소고기 100g당 비오틴 함량은 0.1∼0.2㎍에 그쳤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오틴의 충분한 섭취를 위해선 육류·수산물보다 곡류·두류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여러 식품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이어서 몸에 저장되지 않으므로 체내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하려면 비오틴 함유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채소·과일에서 비오틴은 체내 흡수되기 쉬운 유리형(free form)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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