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라 가드너 박사팀, ‘소화 약리학과 치료법’ 학술지에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술이 간(肝) 건강에 큰 부담을 안기는 것과는 달리 커피는 오히려 간 건강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호주 오스틴병원 사라 가드너 박사팀은 2016년 전 세계 194개국에서 간 질환으로 숨진 124만201명의 하루 커피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결과(커피 소비량 증가에 따른 간 질환 관련 전 지구적 감소 추정치: 지구 질병 부담 분석)는 ‘소화 약리학과 치료법’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2016년 지구질병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보고서를 토대로 커피 섭취량과 간 질환 사망률의 상관성을 살폈다.
전 세계 194개국에서 2016년 한 해 새 124만201명이 간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만약 전 세계인(194개국 국민)이 유럽ㆍ남미ㆍ호주ㆍ뉴질랜드인처럼 커피를 하루에 2컵 이상 마셨다고 가정하면 간 질환 관련 사망자수가 63만947명으로 감소해 45만2861명이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전 세계인이 커피를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인처럼 하루 4컵 이상 마셨다면 2016년 간 질환 사망자수가 36만523명으로, 2컵 이상 마셨을 때보다 훨씬 많이 줄었을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하루 2컵 이상 커피를 마시면 간 질환 사망률이 46%, 4컵 이상 마시면 7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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