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 ‘영양교육’, 효과 기대할 수 있다
SNS 활용 ‘영양교육’, 효과 기대할 수 있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9.0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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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용에 따른 학교급식에 대한 인식 연구 결과
인스타그램 등 SNS 통해 학교급식 정보 자주 접해

■ 연구자 - 조아라 영양사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교과교육학과 영양교육전공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일상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활용이 높아지는 가운데 학교급식과 SNS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연구에서 SNS를 즐기는 대부분은 급식 식판, 식단표 등의 게시물을 통해 학교급식을 접한 경험이 있었으며, 급식 전반에 대한 정보 또한 비교적 쉽게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향후 SNS를 통한 편식교정 및 영양교육 등이 학생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SNS를 통해 급식 식판, 식단표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 형태로 학교급식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SNS를 통해 급식 식판, 식단표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 형태로 학교급식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SNS 등을 통해 학교급식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사용자들의 인식을 연구했다. 구체적인 자료 분석을 위해 빈도분석, 기술통계, X²검정, 독립표본 t-test와 일원배치분석을 실시했으며, 유의한 차이가 있는 변수는 Scheffe로 사후검정을 했다.

먼저 조사에 참여한 201명 중 다수(68.2%/137명)가 SNS를 통해 학교급식을 접해본 경험이 있었다. 해당하는 137명 중 남성이 55명, 여성이 82명이었으며 20대가 59명, 30대가 65명, 40대 이상이 13명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SNS는 인스타그램 활용이 41.6%로 가장 높았고, 트위터 및 카카오스토리 등이 32.1%, 페이스북이 26.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SNS를 통해 학교급식 식판 사진을 접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도 94.9%에 달했다.

조사 대상이 SNS를 이용한 기간은 평균 5년 이상이었다. 주로 집에서 하루 평균 1~3시간 미만을 사용했으며, 접속 시간대는 오후 7시 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였다.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도는 응답자의 73%(매우 관심 17.5%, 비교적 관심 24.1%, 보통 31.4%)가 보통 이상의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를 통해 가장 많이 접하는 학교급식의 내용은 ‘급식 식판 사진’이 62%로 가장 높았고, ‘급식 식단표’가 14.6%, ‘긍정적인 이슈’가 13.9%, ‘부정적인 이슈’가 9.5%로 나타났다.

SNS를 통한 학교급식의 이미지는 ‘긍정적이다’가 51.8%로 높았으며, 그 이유는 건강한 식판 사진 > 위생적인 급식 > 기타 >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급식 운영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 이미지를 갖는 이유는 부실한 식판 사진 > 기타(식자재 업체와의 유착, 식중독 사고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편식교정을 위한 정보 제공’에는 부정적 답변이 63.8%로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 본인의 건강을 위한 정보 제공’에도 긍정적 답변은 52.7%에 불과해 SNS를 통해 편식과 건강에 대한 정보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SNS를 통해 접하고 싶은 학교급식 정보는 ‘급식 영양소에 관한 내용’이 45.3%, ‘투명하고 공정한 급식 운영 현황’이 33.6%, ‘식품 알레르기에 관한 사항’ 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SNS를 통해 학교급식 정보를 접한 후 인식이 변했다’는 답변이 86.1%로 높게 나타난 점이다.

연구자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조사자 대다수가 학교급식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지만, 학교급식 목적에 맞는 편식교정과 같은 정보는 대체로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연구자는 영양정보, 편식교정 등을 위한 교육콘텐츠 제공에 적극적인 SNS 활용을 권장했다.

연구자는 논문에서 “참다운 학교급식 발전을 위해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는 SNS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올바른 학교급식에 대한 목적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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