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기 쉬운 유방석회화, 진단부터 전문가에 맡겨야
착각하기 쉬운 유방석회화, 진단부터 전문가에 맡겨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0.27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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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서울외과 주재식 원장
강동서울외과 주재식 원장

#. 강동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유방 검진 중 우연히 유방에서 석회화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혹시나 유방암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놀란 마음으로 유방외과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다행히도 자세한 검사 결과 유방암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A씨처럼 많은 여성들이 유방 검진 중 우연히 유방석회화가 있다는 진단을 받곤 한다. 유방석회화는 만져지지도 않고 평소에 별다른 증상도 없기 때문에 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진단을 받고 나서는 유방암이 아닐까 걱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유방석회화가 모두 다 암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유방석회화란 유방에서 칼슘 성분이 침착되면서 생긴다. 하지만 유방 촬영시 작고 하얗게 보여 자칫 유방암으로 착각할 수 있고, 모유 수유를 한 경험이 있는 여성이 단유시 남아 있는 모유침착물도 석회화로 보일 수 있어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모양이나 개수, 분포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우리나라 여성들 중 약 80% 이상이 유방석회화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방석회화는 양성 석회화와 악성 석회화로 나눌 수 있고 크기와 모양에서 차이가 있다. 석회화의 모양이 일정하게 크고 둥글고 팝콘 모양으로 군데군데 분포되어 있고 경계가 분명하다면 양성으로 판단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추적 관찰을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크기가 작고 5개 이상의 석회화가 한곳에 군집해 있는 경우라면 암세포의 일부가 죽어서 변성이 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유방암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서울외과의 주재식 원장은 “유방석회화는 유방촬영을 해 보면 하얗게 나오기 때문에 자칫 유방암으로 착각하기 쉬워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며 ”특히 치밀 유방을 가진 한국 여성들의 특성상 유방 초음파 검사는 모든 유방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적인 검사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스스로 알아차릴 수 없는 유방석회화인 만큼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주기적으로 유방 검진을 받아 유방 건강을 정확하게 체크해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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