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표시안한 과자에서 알레르기 물질 검출돼
알레르기 표시안한 과자에서 알레르기 물질 검출돼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10.30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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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건硏, 문방구 등서 판매되는 과자류 등 56건 검사결과 발표
20건서 알레르기 유발물질 검출...제품에는 표시하지 않아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권문주, 인천보건연)은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어린이들이 많이 섭취하는 과자, 캔디류 중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알레르기 표시 실태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품 알레르기는 특정 식품을 섭취한 후 발생하는 과민반응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 영·유아에게는 6~8% 까지 나타난다고 보고돼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 두드러기, 혈관부종, 기관지 천식, 과민성 쇼크 등이 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알류(가금류만 해당), 우유, 메밀, 땅콩 등 총 22개 품목이 함유된 제품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양과 관계없이 원재료명 표시란 근처에 바탕색과 구분되도록 별도로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표시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취약계층인 어린이 대상제품 중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 제품이 유통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인천보건연은 관내 수입과자전문점과 문방구에서 판매되는 제품 56건(과자류, 초콜릿가공품, 캔디류 등)을 유전자 증폭기술(PCR)법으로 검사했으며, 이 중 20건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우유, 밀, 달걀, 토마토, 땅콩이 검출됐지만 제품에는 표시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인천보건연은 알레르기 검출 제품 중 알레르기 미표시 제품에 대해 제조·수입업체 소재 관계행정기관에 통보하고 현장지도 점검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도 제공했다.

권문주 원장은 “어린이 기호식품을 포함한 가공식품에는 다양한 원재료가 사용되므로 구매 시 제품의 표시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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