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강하고 풍미 좋은 ‘들샘’, 생 들기름용으로 적합
향 강하고 풍미 좋은 ‘들샘’, 생 들기름용으로 적합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11.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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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33종의 향기성분으로 고유의 향 강해… 품평회에서도 호평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생 들기름용 품종으로 들깨 고유의 향이 강하고, 풍미가 좋은 ‘들샘’을 추천했다.

‘들샘’ 생들기름, 종자, 볶은들기름(왼쪽부터)

생 들기름은 볶은 뒤 기름을 낸 볶은 들기름에 비해 들깨 고유의 향과 맛이 풍부하며, 들깨 품종별 풍미 차이가 큰 편이다.

농진청이 국내 들깨 20품종을 대상으로 향기성분을 분석한 결과 ‘들샘’의 향기성분이 33종으로 많고 생 들기름 원료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들샘’은 충북 음성군, 충남 천안시 등 들깨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재배안정성과 착유율(39.4%)이 높아 생산자와 가공업체 선호도가 높다.

‘들샘’의 향기성분(33종)과 향기성분수율(1.86)은 비교 품종인 ‘다유’(27종, 0.84)보다 각각 약 2.2배, 1.2배 많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들샘은 다른 품종에 비해 생 들기름의 향이 강하고 풍미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농진청은 이러한 결과를 지난 8월 특허출원했다.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항 치매와 학습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볶은 들기름은 주로 나물무침이나 비빔밥, 볶음 요리 등에 쓰이고, 생 들기름은 샐러드 소스, 오일 파스타 등에 이용된다. 생 들기름은 볶은 들기름에 비해 고소한 향보다 들깨 고유의 향이 더 진하고, 신선한 맛이 나 이를 선호하는 소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건강을 위해 섭취해온 들기름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가공업체와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 중심의 들깨 품종 개발, 보급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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