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좋은 영양식단, 급식소로 일반인 몰려
식료품 물가가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이달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2.6%, 지난해 2월보다 3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물가대란으로 서민들 밥상이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집단급식소인 대학교 및 구청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과 일반인들이 늘었다.
세종대학교 구내식당 영양교사는 “방학기간이라 급식 수급자의 숫자가 일정치는 않지만 꾸준히 외부 손님들이 식당을 찾는다”며 일반 식당에 비해 저렴하고 식단구성도 나쁘지 않아 양과 질적인 면에 있어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맞벌이를 하는 30대 주부 이모씨도 “회사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야근을 자청하는 경우가 잦다”며 웃지못할 심정을 토로했다.
8살과 5살 난 두아들을 둔 김모씨는 자주이용하던 대형 할인매장 대신 동네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다며 “눈물겹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며 지금의 물가대란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랬다.
지금 단체급식소는 지갑이 얇은 직장인이나 서민들에게 그나마 기댈 곳이 되고 있지만 최근 학교 주변 음식점들이 500~1000원씩 가격을 올리면서 대학 구내식당도 버티지 못하고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대와 성균관대가 오는 3월부터, 성신여대는 2500원에서 2800원으로 급식비를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일부 대학도 연이은 가격인상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대한급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