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여드름은 사춘기 전유물? “자연 치유 기대 어려워”
청소년 여드름은 사춘기 전유물? “자연 치유 기대 어려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2.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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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면역력 저하 및 피부 건강 악화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특히 피부가 환경적인 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각종 트러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여드름은 겨울철에 사춘기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피부 트러블로 악명이 높다.

여드름은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어 노폐물의 배출을 막아 모낭 내 세균이 증식해 염증을 나타내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피지가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 하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로 발생한 각질마저 피지 분비를 방해해 여드름 발병을 부추기는 것이다.

여드름 발병 시 농포 형태의 홍반이 두드러지는데 특히 얼굴을 비롯해 목, 가슴 등 피지 분비가 활발한 곳에 주로 나타난다. 이러한 여드름 병변은 모양, 증상에 따라 좁쌀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염증성 여드름으로 구분된다.

또 여드름은 성인 여드름, 사춘기 여드름으로 나뉜다 성인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 대비 면포가 적고 농포, 구진 등의 염증성 병변이 많다. 성장호르몬이 안정화된 이후 불규칙한 생활 습관,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등에 의해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발병하는 것이다.

사춘기 여드름은 이마, 코, 볼 등 T존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춘기 여드름을 두고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치부해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라는 점이다. 사춘기 여드름은 성장호르몬이 불규칙해 발병하는 가운데 원인 및 형태가 다양하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영구적인 여드름 흉터로 남을 수 있는데 이는 곧 외모 콤플렉스 및 대인기피, 우울 등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정밀 진단 및 체계적인 치료, 관리 등에 힘써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 발생 원인을 내분비계 이상 및 순환 체계의 불균형으로 파악하여 치료에 나선다. 특히 근원 치료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여드름 개선 뿐 아니라 신체 내부의 건강 증진까지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후한의원 노원점 민수연 원장은 “한의원 여드름 치료 시 신체 내부의 면역력을 높여 체내 열 순환 개선에 나서는 것이 핵심인데 상부에 집중돼 있는 열을 내리고 차가운 기운을 상부로 끌어 올리는 수승화강 원리의 근원적 치료를 시행한다”며 “무엇보다 개인 별 체질 및 여드름 증상의 정도, 형태를 정밀 파악해 이에 최적화된 한약 처방 및 피부 케어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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