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달걀에 이어 썩은 칫솔까지... 대구 어린이집 뭐꼬?
썩은 달걀에 이어 썩은 칫솔까지... 대구 어린이집 뭐꼬?
  • 편집팀
  • 승인 2011.03.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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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보육시설 대상 '급식위생' 종사자 교육실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을 통해 알려진 대구시 한 어린이집 썩은 칫솔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진위파악을 위해 해당 칫솔을 수거해 위생검사를 실시,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행정처분과 특별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퇴소한 아동의 개인물품 중 곰팡이가 피고 오물이 묻어있는 칫솔을 해당 아동의 엄마가 발견,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사진을 게시하고 해당 어린이집 위생관리 문제를 제기한데서 시작됐다. 이에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평소 자외선 살균 소독기에 칫솔을 보관하고 있으며, 물품 반환시 칫솔 상태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자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조사를 나섰으며, 진위파악을 위해 경찰 수사의뢰도 검토하고 있다”며 관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2주간 특별 급식위생 점검도 실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급식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는 시설은 행정지도 및 시정명령을 하고 해당 시설은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위생관리 소홀로 1차 적발된 경우, 시정명령을 받고 이를 2차 위반한 경우에는 영⁃유아보육법 제45조에 따라 2개월 이내 운영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전국 모든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보육정보센터를 통해 ‘안전·급식위생·아동학대예방’을 중심의 종사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지역 어린이집 위생문제는 지난달 한 어린이집의 썩은 달걀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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