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어깨·목통증, 나도 VDT 증후군?
잦은 어깨·목통증, 나도 VDT 증후군?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2.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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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이 증가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집에서 영상을 보거나 업무를 하며 PC 사용 또한 늘며 이로 인해 VDT 증후군 주의가 요구된다.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은 현대인의 병, 디지털 질병으로도 불린다. PC나 스마트 폰 등의 화면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눈의 피로, 어깨, 목, 손목 등의 통증이 동반되어 나타나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 일자목, 거북목, 근막동통증후군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 척추, 관절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약 956만 명이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고 올해 상반기에만 약 544만 명이 진료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코로나19 여파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하여 올 한해에만 1,000만 명의 환자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VDT 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화면을 보거나, 스마트 폰 사용 시 고개를 숙이는 등의 자세를 취하는 것 등이 있다. 

이외에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등의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면을 볼 때 뒷목의 뻐근한 느낌, 머리가 무거운 느낌, 두통, 손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참본정형외과 충정로점 김락규 원장은 “VDT 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디스크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조기 치료한다면 비수술적인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상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비수술적인 치료와 함께 도수 치료를 통해 경직된 관절을 이완하여 경추와 척추를 재 정렬시키고 경추 및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해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면 통증 완화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VDT 증후군은 일상생활 속 자세·습관이 주된 원인이 되는 만큼 화면을 보는 중간 중간 어깨, 목, 손목 등을 가볍게 돌리면서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허리를 편 상태로 앉는 등의 바른 자세가 몸에 익숙하게 하는 등 생활 습관과 자세에 유의하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통증이나 불편한 점들이 느껴지면 참거나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정형외과를 통해 정밀한 검진을 받아보고 치료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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