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중금속 통합기준 마련된다
식용곤충, 중금속 통합기준 마련된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1.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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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식약처, 관리대상 확대하고 통합기준도 마련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정부가 미래 식량 중 하나로 주목받는 식용곤충의 중금속 관리를 강화하고, 통합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지난 4일 공동 자료를 통해 중금속 관리 정책, 위해성 등을 고려한 중금속 통합 기준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행정예고의 주요 내용은 식용곤충 전체로 중금속 관리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은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등 4종에만 설정되어 있어 나머지 식용곤충 3종의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중금속 기준이 없던 벼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3종을 포함한 식용곤충(건조물) 전체에 납, 카드뮴, 무기비소 모두 0.1mg/kg 이하로 관리되며, 앞으로 새롭게 인정되는 식용곤충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사육환경 개선 연구가 진행 중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현재 납 기준(0.3 mg/kg)을 적용한다.

농진청은 식용곤충 사육현황 등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에 개선안을 제안하면서 강화된 중금속 기준에 적합한 식용곤충이 사육·유통될 수 있도록 먹이원 등을 지속해 관리할 것을 협의했다.

농진청 남성희 곤충산업과장은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 개정으로 사육 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돼 곤충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식용곤충 먹이원 연구를 지속 수행해 소비자 인식 개선과 식품산업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신영민 유해물질기준과장은 “이번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 개선이 식품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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