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충분히 섭취하면 혈중 납 농도 감소
비타민 C 충분히 섭취하면 혈중 납 농도 감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1.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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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김미영 교수팀, 성인 1,415명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 많은 시기에 비타민 C 보충 권고 필요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비타민 C를 매일 권장량(100㎎) 이상 섭취하면 권장량보다 적게 먹는 사람보다 혈중 납 농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1415명(임산부·수유부 제외)를 대상으로 비타민 C가 혈중 납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령과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 지수(BMI)가 높을수록 혈중 납 농도도 높았다. 혈중 납 농도는 여성보다 남성. 비흡연자보다 흡연자, 비 고위험 음주자보다 고위험 음주자, 무직보다 비육체 노동자, 비육체 노동자보다 육체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혈중 납 농도를 기록했다. 하루 비타민 C 섭취량이 권장량(100㎎) 미만인 사람의 평균 혈중 납 농도는 1.9㎍/㎗로, 비타민 C를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사람(1.8㎍/㎗)보다 높았다.

하루 비타민 C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적은 사람의 비율은 국내 성인의 거의 50%(47.8%)에 달했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선 비타민 C의 섭취가 납의 독성 영향을 줄이고, 혈중 납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환경미화원·배터리 공장·염료공장 노동자 등 직업상 납에 노출될 위험이 크거나 공업지대에 거주하거나 흡연하거나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량이 많은 시기엔 비타민 C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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