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식품 수출 사상 첫 5억 달러 돌파
충남도, 농식품 수출 사상 첫 5억 달러 돌파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1.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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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출 여건 악화 불구…작년 5억 3000만$ 21% 급증
인삼류 1억$ 재돌파·인삼음료 42% 증가…배는 3000만$ 넘어서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지난해 충남도 내 생산 농수축임산물(농식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송비가 증가하는 등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전국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며 사상 최대 성과를 올렸다.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지난 21일 한국무역협회 수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충남도내 농식품 수출액은 총 5억 2890만 700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4억 3687만 달러에 비해 21.1% 증가한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2019년 86억 6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0억 5100만 달러로 4.5% 늘었다.

수출 농식품 중 인삼류는 2019년 9843만 3000달러에서 지난해 1억 295만 8000달러로 4.6% 늘어나며, 1억 달러대 수출을 회복했다.

인삼류는 2014년 1억 99만 7000달러를 올린 뒤 크게 하락했다 2017년 상승세로 돌아서며 이번 기록을 작성했다. 또 인삼음료는 2393만 5000달러에서 3398만 7000달러로 42% 늘고, 로얄제리는 1079만 5000달러에서 4560만 6000달러로 322.5% 급증했다. 인삼류 등의 수출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면역력 증진 관련 건강기능성 식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유는 2019년 20만 달러에서 지난해 744만 6000달러로 무려 3616.8%가 증가했다. 분유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했는데, 지난해 국내 분유가 중국의 수입 기준을 충족하며 수출이 폭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는 2941만 5000달러에서 3136만 달러로 6.6% 늘며 사상 처음 수출 3000만 달러 시대를 개막했다.

지난해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수산물은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이 3068만 4000달러에서 8922만 달러로 190.8% 늘었다. 김은 1905만 달러에서 2225만 달러로 16.8%, 꽃게는 9000달러에서 14만 3000달러로 1564.4%, 2019년 수출이 전무했던 넙치는 지난해 18만 4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1억 7247만 6000달러 △미국 9069만 6000달러 △베트남 6065만 6000달러 △대만 5035만 4000달러 △일본 3877만 9000달러 △홍콩 3022만 3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항공 운임 상승 △선박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을 수출 확대 걸림돌로 보고, 수출 물류비 지원을 신선농산물 중심으로 개편한다”며 “새송이버섯, 딸기 등 항공 수출 품목의 선박 운송 활성화 등 물류비 절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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