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잘 자라는 ‘마늘’ 나왔다 
추워도 잘 자라는 ‘마늘’ 나왔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1.2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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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추대율 낮고 증식률 높은 ‘청산’ 출원
(좌)단양 재래종, (우)청산 신품종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 이하 충북농기원) 마늘연구소는 ‘단산’ ‘단산3호’ ‘태주’ ‘통통’에 이어 5번째로 중부지방의 추운 한지형 지역에 적응성이 높은 ‘청산’ 신품종을 품종 보호출원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청산 육종은 인위적인 기술적 처리로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주아와 추대 특성의 개량을 유도해 선발·육성한 품종이다. 단양 재래종 주아의 무게는 개강 0.3g보다 2배 이상 크고, 파종 1년차에 인편(쪽)이 대부분 나눠지기 때문에 씨마늘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마늘종 추대율이 30% 이하로 낮고, 줄기 속 주아가 맺히는 만큼 마늘종 제거 노력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되는 특성이 있다. 인편 수도 5.8개로 적으며, 1쪽의 무게가 6.4g으로 단양 재래종에 비해 쪽당 무게가 1.3배 크다.

마늘연구소 정재현 환경이용팀장은 “청산 품종을 출원하면 국립종자원에서 향후 2년간 재배 심사를 통해 품종등록 절차가 이루어지게 된다”며 “우리 지역 마늘 농가들이 손쉽게 재배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적합한 재배법 확립과 우량 종구 증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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