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 생산하는 생수에는 라벨 없어진다
충남도서 생산하는 생수에는 라벨 없어진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2.0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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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플라스틱 429톤 감소...온실가스 1151톤 절감 효과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 이하 충남도)가 도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먹는 샘물 제품에 상표 띠(라벨)를 없애기 위해 대산에스엠, 대정, 하이트진로음료 천안공장, 스파클 등 도내 먹는 샘물 업체 4곳과 ‘상표 띠 없는 먹는 샘물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그동안 페트병 겉면의 상표 띠는 분리 배출이 번거로워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떨어뜨리고,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늘리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도내 먹는 샘물 제조·판매 업체는 앞으로 상표 띠 없는 친환경 생수병을 소형(0.5∼2L) 제품부터 냉온수기용(12.4L, 18.9L) 제품까지 전 품목에 걸쳐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협약 목표 달성을 위한 행정 지원을 추진하며, 상표 띠 없는 먹는 샘물 생산업체에 재활용 분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4개 업체가 연간 생산하는 생수병 6억 개의 상표 띠를 제거할 경우, 상표 띠 제조에 쓰이는 플라스틱이 연간 약 429톤 절감돼 1151톤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줄어들고,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약 10억 원의 고품질 폐플라스틱 수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도지사는 “기존 생수병은 용기 몸통에 상표 띠가 부착돼 수거 과정에서 폐기물이 추가로 발생하고, 소비자가 별도 분리·배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재활용 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생원료로 생산 가능한 고품질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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