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가는 두드러기, 피부장벽의 항상성에 주목하라
오래 가는 두드러기, 피부장벽의 항상성에 주목하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2.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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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마음한의원 은평점 박진영 원장
하늘마음한의원 은평점 박진영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두드러기는 다른 피부 질환과 비교할 때 증상의 변화나 양상이 즉각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붉은 반점이 가려움과 함께 갑자기 나타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두드러기는 보통 급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혈장 성분이 조직 내 축적돼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질환이다. 이때 심한 가려움증과 따끔거리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두드러기는 구토, 메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늘마음한의원 은평점 박진영 원장은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지속해서 반복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질환 유발 인자를 찾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두드러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장벽 기능도 함께 저하돼 피부 겉면으로 증상이 발현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온전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 즉 피부장벽의 항상성을 높이는 치료와 처방을 통해 두드러기 증상 개선을 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두드러기는 팔, 다리, 가슴 등 전신에 나타날 수 있으며 가려움증이 점점 심해지고 병변의 범위도 넓어지게 된다. 특히 밤이 되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져 불면증이 찾아오는 등 생활 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두드러기는 물리적 자극, 음식, 약물 등의 원인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체로 면역학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면역학점 관점에서 두드러기는 독소가 4단계에 걸쳐 체내에 축적돼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볼 수 있다. 인체의 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며 존재한다. 그런데 우리가 즐겨 먹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항생제 등을 맞은 육류를 섭취하는 경우 독소가 체내에 유입돼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깨트리고 우리 몸에 면역 교란을 야기하는 것이다.

여러 원인으로 생겨난 장내독소들은 장점막을 손상시키고 손상된 장점막의 혈관을 통해 독소가 혈액으로 흘러간다. 독소로 오염된 혈액은 이후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고 간에서도 해독되지 못한 독소는 다시 혈액으로 유입돼 동맥혈을 따라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이때 더러워진 혈액이 면역시스템에 오작동을 야기하고 그로 인해 피부에 두드러기 등의 피부질환 증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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