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 이전 식사, 당뇨 예방한다
아침 8시 30분 이전 식사, 당뇨 예방한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3.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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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식사 시간 간격 짧을수록 인슐린 저항 낮아져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오전 8시 30분 이전 아침식사를 하면 2형(성인)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과학뉴스 사이트 ‘유레크 얼러트’는 지난 18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마리암 알리 교수 연구팀이 하루의 식사를 시작하는 시간이 빠르면 인슐린 저항이 낮아져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인슐린 저항이란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전국 보건·영양 연구(NHNES)에 참가한 성인 1만574명의 식사와 건강에 관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하루의 식사가 시작돼서 끝나기까지의 시간 간격(10시간 이하, 10~13시간, 13시간 이상)과 첫 식사인 아침식사 시간(8시 30분 이전과 이후)을 중심으로 6개 그룹으로 나누고, 이 두 가지 조건이 아침 공복 혈당 그리고 인슐린 저항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아침 공복 혈당은 6개 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인슐린 저항은 하루 전체의 식사 시간 간격이 짧은 그룹이 높았다. 또 첫 식사를 8시 30분 이전에 시작하는 사람은 어떤 그룹에 속하든 인슐린 저항이 낮았다.

연구팀은 “하루의 식사가 시작돼서 끝나기까지의 시간 간격이 짧으면 대사 건강이 좋아진다는 과거의 연구 결과들이 있어 이번 연구를 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하루의 식사를 시작하는 시간이 하루의 식사가 시작돼서 끝나기까지의 전체적인 시간 간격보다 대사 건강에 강력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화상회의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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