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김, 아미노산·칼슘·미네랄 풍부해
우리나라 김, 아미노산·칼슘·미네랄 풍부해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4.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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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보건硏, 주요 양식 김의 영양성분 및 기능성물질 분석결과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종수, 이하 전남보건연)은 김이 아미노산과 철, 칼슘, 미네랄 등 유용한 영양성분과 기능성물질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남보건연은 지난해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우리나라에서 주로 양식되는 잇바디돌김, 모무늬돌김, 방사무늬김(김밥김)을 대상으로 품종별 영양성분 및 기능성물질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단백질을 구성하고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생산 및 체내 대사에 관여하는 화합물인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무늬김의 경우 100g당 41.4g으로 가장 많았다.

세 품종 중 특히 높은 함량을 나타낸 아미노산은 아스파트산, 글루탐산, 루신, 아르지닌, 알라닌으로, 전체 아미노산의 46.4~50.8%를 차지했다. 이들 아미노산은 근육 강화, 피로 회복, 에너지대사에 도움을 주고, 아스파트산, 글루탐산은 김의 감칠맛을 주는 성분이다.

인체 필요량 기준 하루에 100mg 이상이 필요한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은 세 품종 모두 높은 함량을 보였다. 철, 아연, 구리와 같이 미량이지만 체내 생리 조절에 주요 역할을 하는 미네랄은 모무늬돌김이 100g당 각각 24.5mg, 10.6mg, 1.6mg으로 가장 많았다.

품종별로 김 추출물의 항산화 활성을 측정한 결과, 일명 잇바디돌김이 가장 뛰어난 활성을 보였다. 항산화 활성은 이렇게 세포 독성과 노화 촉진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외에도 자외선에 의한 세포 손상을 보호하고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주름 개선 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 억제 및 산화 방지 효과가 있는 시노린과 포피라-334는 잇바디돌김이 100g당 2090mg과 3128mg으로 다른 김에 비해 많았다.

전남보건연 양호철 약품화학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김의 소비 촉진과 수출 활성화뿐만 아니라 김의 품질 등급화에 필요한 중요한 자료로 학회 발표를 추진 중”이라며 “올해도 ‘김 가공에 따른 영양 및 기능성성분 변화 연구’라는 주제로 김 연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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