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비만 성분 증대된 청경채 재배 기술 개발돼
항비만 성분 증대된 청경채 재배 기술 개발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4.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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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 2.4배, 생산량 2배 증대시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 이하 KIST)은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유지혜 박사 연구팀이 인공 조명 설비로 식물에 빛을 공급하는 인공광형 식물공장(스마트팜)에서 항비만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과 생산량이 대폭 증가된 기능성 청경채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청경채는 샐러드에서 요리까지 다양하게 즐겨 먹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채소로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은 식물이며 지방조직과 간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염증을 낮추는 항비만 성분이다.

그러나 청경채의 단순 섭취로는 글루코시놀레이트의 섭취 함량이 부족해 대사성 질환을 억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재배시 온도, 습도, 수분함량 등 재배환경 조건에 따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의 변화가 크고, 병충해에 취약해 노지에서 재배할 경우 식물보호제 사용이 필요했다.

이에 연구진이 배양액 및 광조건 등의 다양한 재배 조건 변화를 통해 글루코시놀레이트가 최대로 생산되는 조건을 연구했고, 그 결과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2.4배 가량 증가되면서 청경채의 생산량 또한 2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는 등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증진과 생산량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팜을 이용한 채소 재배는 높은 설치 및 유지비용으로 인해 일반 채소 생산으로는 경제성을 맞추기 어려워 널리 사용되지 못해 왔다. 이번 연구처럼 스마트팜에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고기능성 식품 원료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외 스마트팜의 본격적인 산업화가 가능해지게 됐다.

연구진은 이렇게 생산된 기능성 청경채를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 원료로 개발할 예정이다.

혹한 환경으로 인해 채소의 섭취가 취약한 캐나다 북쪽 원주민들은 비만, 당뇨, 고혈압과 대사성 질환 발병률이 캐나다 평균보다 2배 높으며 특히 55세 이상 당뇨 인구는 5배, 고혈압 인구는 3배 높아 캐나다에서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캐나다는 캐나다 원주민들이 주로 섭취하는 채소 중 대사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청경채를 국제 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연구하게 된다.

KIST 유지혜 박사는 “향후 높은 대사성 질환율로 문제가 되고 있는 캐나다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청경채를 통해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대사성 질환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성 식품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캐나다와 국제공동협력연구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농식품 분야 국제학술지 ‘Food Chemis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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