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I 보충제, 운동 후 근육 합성 돕나?
MPI 보충제, 운동 후 근육 합성 돕나?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4.1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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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 ‘헬스라인’ 집중 소개
탈지유에서 얻는 MPI 보충제엔 유당ㆍ카세인 모두 함유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근력 운동에 흔히 ‘탈지유’의 한 종류로 알려진 MPI(milk protein isolate, 분리 우유 단백질)보충제가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12일 미국의 건강 전문 웹미디어인 ‘헬스라인’이 지난달 11일 게재한 ‘분리 우유 단백질 : 개요, 영양과 비교’란 제목의 기사를 인용해 MPI보충제의 효과를 소개했다.

MPI보충제는 탈지유로 만든 단백질 보충제다. 이 제품엔 유청과 카세인이 우유에서의 혼합 비율과 유사하게 들어 있다. 유청단백질 분말과 카세인 단백질 분말엔 우유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당류의 일종인 유당(乳糖)이 함유돼 있지만, MPI 보충제엔 유당이 없다. MPI 보충제 제조과정에서 유당과 미네랄이 전부 또는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이다. 우유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유당 불내증 환자라도 MPI 보충제는 섭취할 수 있다.

MPI 보충제의 90% 이상이 단백질이다. 유청 단백질과 카세인 단백질이 모두 들어 있다. MPI 보충제의 단백질 중 20%는 유청, 80%는 카세인이다. 우유의 카세인과 유청의 비율(8 대 2)과 비슷하다.

MPI 보충제엔 유청보다 카세인이 훨씬 많이 들어있어서 카세인처럼 체내 소화 속도가 느리다. MPI 보충제의 30g당 열량은 110㎉다. 우유와 유사한 아미노산 구성을 갖고 있다. 근육 합성과 회복에 가장 유익한 아미노산으로 알려진 류신(leucine)도 풍부하다.

MPI 보충제·유청단백질 등 단백질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득(得)보다 실(失)이 많다. 단백질을 아침·점심·저녁 등 세 끼 식사 때 각각 5g·10g·30g 등 저녁에 몰아서 섭취하지 않고 매끼 균등하게 먹으면(각각 15g) 신체 기능과 단백질 합성이 개선되고 근육 비율도 높아진다.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는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질의 2/3를 저녁 식사 때 먹는 사람이 많다”며 “50∼64세인 신중년 세대가 체내에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감소증을 극복하려면 단백질을 삼시세끼 비슷한 양으로 나눠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란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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