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밀폐공간 질식사고 가장 많아
따뜻한 봄 밀폐공간 질식사고 가장 많아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1.04.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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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지난 10년간 발생 질식재해 분석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박선영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이하 노동부)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질식재해를 분석한 결과 봄철에 가장 많은 질식재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95건의 질식재해가 발생해 31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168명이 사망(53.2%)했다. 일반적인 사고성 재해의 경우 재해자 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이다.

질식재해는 봄철(61건, 31.3%), 여름(49건, 25.1%), 겨율(47건, 24.1%), 가을(38건, 19.5%)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노동부는 봄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미생물이 활발히 번식하면서 작업공간 내부의 산소를 소모해 산소결핍 상황을 만들거나 고농도 황화수소가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봄과 여름철에 오폐수처리·정화조, 하수도·맨홀, 축사분뇨 처리시설 등에서 질식재해가 많이 발생했다.

이 결과로 노동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질식재해 취약사업장에 질식재해 발생 가능성을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질식재배 예방 자율점검표를 배포하고 6월까지를 ‘질식재배 예방 집중 지도점검 기간’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 밀폐공간이 어디인지 사전에 확인하고 작업을 위해 들어가는 경우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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