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전면 개방
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전면 개방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4.2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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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주점·포차·카페 제외 모든 식당에서 사용 가능
가맹점 찾기와 잔액표시 등 기능 더한 ‘서울시꿈나무카드’ 앱도 출시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오는 30일부터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의 사용처를 서울시내 13만여 모든 식당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내 전체 일반음식점의 5% 수준에 불과했던 7000여개에 불과했던 가맹점수를 13만여개 소로 20배 가까이 늘린 것이다. 

주점·포차·카페와 같이 아동급식 부적합업소를 제외한 모든 음식점에서 ‘꿈나무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가맹점 확대를 위해 꿈나무카드 제휴사인 신한카드사,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가맹점 지정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에 음식점이 갸맹을 신청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서울소재 신한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맹점 확대와 함께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서울시꿈나무카드’ 앱도 30일 출시한다. 앱을 통해서 가맹점의 분포를 지도에서 한 눈에 직관적으로 조회할 수 있고 잔액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급식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결식우려 아동이 가맹 음식점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2009년 도입했다.

그동안 가맹점 선택의 폭이 좁아 아이들의 이용이 편의·제과점으로 편중되면서 영양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코로나19로 등교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학교 급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저소득층 아동들의 영양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시는 결식우려아동에 대한 급식단가(현재 1식 6,000원) 현실화를 위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급식지원 단가로는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한정돼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급식단가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송준서 가족담당관은 “꿈나무카드 가맹점이 사실상 서울시내 모든 식당으로 확대되면서 결식우려 아동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보다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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