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콩 섭취 주의해야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콩 섭취 주의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5.0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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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건강 전문 미디어 ‘베리웰 헬스’ 보도
브라질너트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게 요주의 식품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국내에서도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섭취 제한 식품 리스트에 콩·미역·브라질너트 등이 올랐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베리웰 헬스’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먹어야 할 것’이란 제목의 4월 19일자 기사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관련해 권장 식품과 금기 식품을 소개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 중인 환자에겐 대개 요오드 섭취를 줄이는 저(低)요오드식이요법이 권고된다.

기사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후 의사에게 저 요오드 식이요법을 권장받았다면 요오드 강화 소금을 피하고 천일염이나 요오드를 제거한 소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오드가 풍부한 해산물과 해조류는 저 요오드 식이요법이 필요한 시기엔 섭취를 피한다. 계란 노른자는 흰자보다 더 많은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때문에 요오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면 계란 흰자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콩은 웰빙 식품이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겐 요주의 식품이다. 콩이 갑상선호르몬의 체내 흡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갑상선 약을 먹거나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으면 콩을 다량 섭취해선 안 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가 유제품·글루텐·식품첨가물 등에 대한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면 이런 알레르기 유발 식품 섭취도 삼간다. 알레르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악화하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브라질너트도 하루 14g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다량의 셀레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셀레늄은 갑상선 기능을 돕는 미네랄이지만, 과다 섭취는 갑상선 치료약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다.

양배추·케일·브로콜리·콜리플라워·청경채 등 양배추과(십자화과) 채소 섭취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양배추과 채소에 든 질소화합물이 갑상선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뿌리채소는 먹어도 괜찮다. 뿌리채소가 갑상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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