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궁극적 가치, ‘지속가능성’이죠”
“식생활교육 궁극적 가치, ‘지속가능성’이죠”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6.0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생활네트워크 2대 상임대표로 곽금순 신임 대표 취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과거 급식의 목적이 단순히 ‘먹이기’였다면, 이제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왜 먹는지’가 중요해졌죠. 식생활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제2대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이하 식생활네트워크) 상임대표로 취임한 곽금순 신임 대표가 학교급식과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말이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곽금순 신임 상임대표

현재 한살림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한 곽 대표는 지난 4월 말 식생활네트워크 제12차 정기총회에서 제2대 상임대표로 취임했다. 그리고 지난 4월까지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수산식품분과위원장을 맡아 지난 3월 발표된 ‘국가식량계획’ 구축에 기여하기도 했다.

곽 대표가 추구하는 식생활교육의 궁극적 가치는 ‘지속가능성’이다. 곽 대표는 “식생활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올바른 먹거리를 먹고, 올바른 먹거리가 갖는 의미와 목적을 이해하며, 다시 이 올바른 먹거리를 찾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농업과 농촌의 발전과 진흥에 기여하고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식생활교육의 확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급식 분야에서 보는 식생활교육에 대한 가치에도 공감했다. 곽 대표는 “식생활교육이 제대로 이뤄졌을 때 친환경 학교급식이 그 목적을 제대로 이루게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의 학교급식은 식생활교육이 빠져있기에 진정한 의미의 완성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학교급식을 포함한 ‘공공급식’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식생활교육의 가치를 확립할 기회라고 강조하는 곽 대표는 “식생활네트워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식생활 네트워크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역량을 활용해 식생활교육의 정착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생활네트워크가 당면한 과제도 잊지 않았다. 식생활네트워크는 중앙회와 광역단위 본부를 비롯한 기초자치단체 단위까지 조직을 갖춘 몇 안 되는 농업단체다. 곽 대표는 이를 감안해 지역 네트워크의 현장 활동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곽 대표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식생활교육의 정착과 추진을 민간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국민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 이것은 국가의 역할이며 식생활교육 역시 여기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주지시키는 일 또한 식생활네트워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여깁니다”라며 향후 활동에 강한 의지를 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