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잇몸에 ‘피’, 그냥 두면 안 돼요!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잇몸에 ‘피’, 그냥 두면 안 돼요!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1.06.0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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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받은 치료는 뭘까? 2020년 다빈도 상병 1위는 ‘잇몸질환’으로, 2위인 급성 기관지염(감기)보다 47% 높다. 흔히 칫솔질을 하며 피가 나거나 입안에서 구취가 난다면 한 번쯤 잇몸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잇몸질환은 특별한 증상도, 통증도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이런 가운데 통증과 증상이 느껴진다면 이미 염증이 많이 진행된 것일 수 있어 서둘러 치료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잇몸질환을 방치하면 치아가 빠지는 상황마저 초래할 수 있어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잇몸은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치아만큼이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잇몸질환은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되는데 ▲염증으로 피가 나지만 치조골은 양호한 것이 치은염 ▲치은염이 진행돼 잇몸을 건들면 피가 나면서 잇몸 안쪽 치주까지 손상된 것을 치주염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어르신들은 ‘바람만 불어도 시리다’하여 ‘풍치’라고도 하는데 치주염은 구취와 함께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또 저작 시 불편하거나 치아가 흔들리기도 하는데 간혹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위험하다.

잇몸질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플라크(plaque)’ 때문이다. 플라크는 끈적한 무색의 세균막으로, 이것이 쌓여 단단해지면 작은 돌과 같은 치석이 된다. 한 번 치석이 생성되면 거칠한 표면 때문에 세균막이 쉽게 쌓이며, 이를 통해 생성된 독소는 주변 염증반응과 함께 결국 치아를 지탱해 주는 조직까지 손상시킨다.

그렇다면 잇몸질환 치료법은 뭐가 있을까. 먼저 염증이 잇몸 연조직에만 국한된 경우 적용하는 스케일링이 있다. 스케일링은 치태·치석 제거 및 재형성을 막으며, 거친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잇몸질환 치료다. 다만 잇몸 속 치석과 치태 제거는 어렵다.

두 번째로 염증이 잇몸 속까지 진행된 경우 스케일링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잇몸 속에 숨어있는 치석·치태, 염증 등을 제거하는 잇몸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잇몸조직의 재부착과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과적 치료가 있다. 이는 치주염이 상당히 진행된 환자 대상의 치료법으로, 잇몸을 절개해 주머니 형태의 염증인 치주낭을 제거하고, 치조골이 녹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다.

이처럼 효과적인 잇몸질환 치료법들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치료는 ‘올바른 칫솔질’이다. 식후 그리고 취침 전 양치가 가장 좋은데, 쉽지 않을 경우 최소 하루 1~2번 이상은 해야한다.

칫솔질은 칫솔모를 비스듬히 하고, 치아와 잇몸 사이를 45도 각도로 마사지하듯 수차례 문지르며 치아 면을 따라 쓸어준다. 이때 강한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치실 등을 이용해 치아 사이 남은 음식물 등을 제거하고, 잇몸을 눌러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또 잇몸질환 예방에 좋은 음식도 있다. 항염과 지혈작용을 하는 가지와 비타민 A·C가 풍부한 시금치, 양파, 귤 등이 있으며, 오메가 3가 풍부한 등푸른생선도 좋다. 이외에도 칼슘이 풍부한 우유, 멸치, 비타민과 인이 풍부한 아몬드 등도 좋다.

잇몸을 비롯한 모든 건강의 기본은 생활 속에 있다. 하지만 잇몸질환은 자칫 증상을 못 느껴 초기에 치료를 놓칠 수도 있다. 따라서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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