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형 체형‘,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ET형 체형‘,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6.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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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20세 이상 성인 1만9728명 분석 결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식생활 변화와 배만 불룩하고 팔다리는 가는 ‘ET형 몸매’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 연구팀은 심혈관질환력이 없는 20세 이상 성인 1만9728명을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 전 단계여도 복부 비만을 동반한 경우 관상동맥석회화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 중 복부비만만 단독 확인된 사람은 4023명으로, 전체의 20.4%를 차지했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여자는 85cm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골격근이 줄어드는 근감소증 전 단계이면서 복부비만을 동반한 사람은 2825명(14.3%), 근감소증 전 단계에만 해당된 사람은 1486명(7.5%)이었다. 정상군으로 분류된 사람은 1만1394명으로 전체 연구 참여자의 57.8%였다. 연구 참여자의 평균 나이는 53.4세다.

연구팀은 각 그룹별로 관상동맥석회화 검사를 받은 사람들을 추려 상대 위험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정상 그룹의 경우 32.8%에서 관상동맥석회화가 확인됐다. 복부비만 단독 그룹은 38.9%, 근감소증 전 단계만 보인 그룹은 44.1%, 근감소증 전 단계와 복부비만이 동시에 나타난 그룹은 56.8%에서 관상동맥석회화 소견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상대 위험도를 계산한 결과, 정상 그룹을 기준으로 복부비만 단독 그룹의 관상동맥석회화 유병률은 1.36배 더 높았고, 근감소증 전 단계 단독 그룹은 1.98배, 근감소증 전 단계와 복부비만 동반 그룹은 2.16배까지 증가했다.

김재현 교수는 “노년에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근육에 투자하는 게 필수”라며 “근육이 감소하고 살이 찌면 움직이기 어려워 근육감소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는 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활발한 신체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내분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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