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 맛있게 먹는 법 따로 있다”
“여름철 대표 간식 옥수수 맛있게 먹는 법 따로 있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07.29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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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찰옥수수 삶지 말고 쪄야… 단옥수수, 생으로·굽고·찌고·얼려”
식이섬유‧비타민 등 영양성분 풍부… 열량 낮아 식이 요법 도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본격적인 옥수수 철을 맞아 옥수수 종류와 영양성분, 그리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여름철 간식 옥수수는 찰옥수수와 단옥수수 두 종류가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옥수수 대부분이 바로 찰옥수수다. 찰옥수수는 색깔에 따라 흰찰옥수수, 노랑찰옥수수, 검정찰옥수수, 얼룩찰옥수수 등이 있다.

농진청에서 육성한 맛 좋은 찰옥수수 품종으로는 흰찰옥수수 ‘일미찰’, 노랑찰옥수수 ‘황금맛찰’, 검정찰옥수수 ‘흑진주찰’, 얼룩찰옥수수 ‘얼룩찰 1호’ 등이 있다.

찰옥수수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검정찰옥수수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특히 노랑찰옥수수 ‘황금맛찰’에는 일반찰옥수수에 비해 비타민 에이(A)와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8배(16.4㎍/100g) 많이 들어 있다.

단옥수수는 찰옥수수(평균 당도 8 Brix)에 비해 당도가 2~3배 높고,  초당옥수수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농진청에서 육성한 달콤한 단옥수수 품종인 ‘고당옥1호’(21브릭스)는 멜론이나 수박(12∼14브릭스)보다 당도가 높으면서도 열량이 100g당 147.6kcal 정도로 낮아 식이 요법 식품으로 좋다.

찰옥수수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좋다. 껍질이 2~3장 붙어있는 상태로 찌면 옥수수 특유의 풍미가 더해지고 수분이 유지되어 촉촉하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찔 때는 넉넉한 찜통에 채반 아래까지 물을 부은 다음 찰옥수수를 엇갈리게 넣는다. 뚜껑을 닫고 센 불에 20∼30분 정도 찌고, 불을 끈 후 10분간 뜸을 들이면 된다.

좀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찐 옥수수에 버터를 바른 후 프라이팬(튀김판)에 구워 먹어도 좋다. 고소함과 바삭함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옥수수는 시간이 지나면 당도가 떨어지고 알맹이가 딱딱해지기 때문에 바로 먹지 않을 경우 한 번 쪄서 식힌 뒤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단옥수수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거나, 전자레인지 또는 에어프라이어(공기 튀김기)를 이용해 구워먹거나, 찜기에 쪄서 먹을 수 있다. 생으로 먹을 때는 껍질만 제거하면 된다. 알갱이가 톡톡 터지며 씹는 맛이 그만이다. 

옥수수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 껍질이 선명하고 알맹이가 촘촘하게 차 있으며, 중간 아랫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겉껍질이 말랐다면 알맹이가 딱딱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농진청 중부작물과 고종철 과장은 “옥수수는 무더위로 잃은 입맛을 살리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여름철 영양 간식으로 제격이며 옥수수에 들어 있는 비타민 비(B) 성분 등은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건강기능성과 컬러푸드(색깔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경향에 맞춰 다양한 옥수수 품종을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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