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병 부담 업무인 튀김, 볶음 등에 조리로봇 시범 도입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조리병들이 과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던 튀김, 볶음, 국·탕, 취사 등에 ‘조리로봇’이 시범 도입된다. 이번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군급식 모든 과정에 로봇을 활용하는 급식시설 구축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욱 국방부장관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11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제8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공동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맞춤형 로봇 투입으로 작업이 열악한 공정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을 국방부, 방사청 등과 협력해 군 급식분야 및 방위산업분야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리병들이 가장 애로사항으로 꼽는 고온에서 조리되는 튀김, 볶음, 국·탕, 취사 등 4개 작업의 로봇활용 표준모델을 개발해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 연내 시범보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방부는 야전부대 등 군 급식시설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획 추진으로 군 장병들에게 양질의 급식 제공은 물론, 조리병의 업무 부담과 안전사고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급식 과정 전반에 로봇을 활용하는 데모 급식시설 구축도 추진해 2022년부터 신축에 착수하는 육군 급식시설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산업부와 국방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래 혁신기술의 시험장 역할과 안정적 시장을 제공함으로써 신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로봇분야는 군급식과 방산 제조공정 분야까지 확산시키는 민군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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