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당시 체조 국가대표 시절 단복 등 소장품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서울시의회 김소영 의원(민생당)이 지난 18일 1986년 직접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서울아시안게임 체조 국가대표 선수 단복 및 훈련 일지 등 체조 국가대표 시절의 소장품들을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에 기증했다.
김소영 의원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대비 적응 훈련 도중 이단 평행봉에서 떨어져 목뼈를 다친 후 1급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86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단복을 전달하며 “가봉한 다음 날 바로 사고가 나서 입어보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옷이라 어머니께서 지금까지 잘 보관해 주셨다”며 “덕분에 더 많은 분들과 서울 체육 역사의 일부를 공유하고 그 의미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 서울역사박물관이 개최했던 ‘88올림픽과 서울’ 전시를 관람하며 다친 지 35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소장품을 기증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용석 관장은 기증 증서를 전달하며 기증해주신 소중한 유물을 전시 및 학술연구, 문화예술 발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의원은 “체육 관련 소장품이나 유물 또한 많은 시민들이 추억을 공유하고, 서울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데, 체계적으로 수집 및 보관이 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며 “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체육 관련 유물들을 잘 수집하고 보관해 앞으로 좋은 전시들을 기획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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