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김밥집 식중독, 철저한 예방이 ‘답’
연이은 김밥집 식중독, 철저한 예방이 ‘답’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8.3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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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음식점 대상 철저한 식중독 예방 관리 당부
김밥집 식중독 관련 협회/업계/소비자, 주의는 ‘다같이’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김강립 처장은 최근 김밥집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음식점은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철저히 지켜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는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바로 섭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지난 25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김밥집 식중독 사고의 신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환자 가검물 신속검사에서 살모넬라와 장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

현재 고양시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환자 가검물 및 김밥집 현장에서 채취한 환경검체 등에 대한 검사와 식중독 원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김밥집을 이용한 뒤 장염 증세 후 사망한 사례와 관련해서는 현재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과거 식중독과 관련해 사망한 사고는 지난 10년간 6건으로 ▲복어독(1) ▲소라독(1) ▲비브리오(2) ▲원인불명(2) 등이다.

김 처장은 “최근 발생한 식중독 사고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 교차오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계란 깨기와 생고기 썰기 등 식재료 취급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고, 특히 계란을 손으로 만졌을 때는 살모넬라균 감염이 우려되므로 더욱 세심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식중독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사)한국외식산업협회 등에 식중독 사고 방지를 위해 ‘식중독 예방 6대 수칙(붙임 참조)’을 잘 지키는 등 음식점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음식점 영업자에게는 김밥과 같은 즉석식품을 취급할 때 ▲조리된 식재료의 냉장보관 ▲위생장갑 착용과 수시 교체 ▲소비자에게 구매 후 즉시 섭취 안내 등 적극적인 식중독 예방관리를 안내했다. 또한 소비자는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배달이나 포장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섭취하며, 부득이하게 일정시간 보관해야 할 때는 냉장고에 보관한 후 재가열해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최근 김밥집 사고와 관련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 3000개 음식점 점검을 마쳤으며, 주요 개선사항에 대해 지자체 위생관리 담당부서 등과 논의해 향후 관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 등 음식점의 위생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감독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영업자의 자율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등 식품안전 확보와 생활방역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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