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지난해와 비슷할 듯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지난해와 비슷할 듯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9.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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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 올라 비슷하나 여전히 높은 물가 유지
차례상, 전통시장 27만4500원… 대형마트 38만3820원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 상차림 비용 자체가 재작년에 비해 크게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4,000원(1.5%) 오른 274,500원, 대형마트는 9,090원(2.4%) 오른 383,820원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가격이 올랐으나 지난해 역대급 장마 등의 기상 악재로 가격이 급등했던 채소 가격이 올해 절반 가까이 떨어져 전체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지난해 상차림 비용이 재작년 대비 16%가량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물가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여전히 높은 이유는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여름철 역대급 폭염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가을장마까지 연이은 기상 악재가 지난해에 이어 높은 가격대를 형성시킨 원인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와 작업량 부족 역시 높은 물가 형성에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현재 과일, 채소, 곡식류 등은 폭염 후 찾아온 가을장마로 인해 상품의 가격대가 대체로 높다”며 “좋은 상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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