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 잡는 1등 공신 ‘아보카도 씨’ 
활성산소 잡는 1등 공신 ‘아보카도 씨’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9.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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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박소영 교수팀, 아보카도 씨 항산화성분 분석 결과 
기름 산패는 억제하고 활성산소 없애는 항산화성분은 풍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숲속의 버터’로 통하는 아보카도의 씨가 높은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보카도의 씨가 항산화 효과를 발휘해 기름 산패의 지표인 산가를 크게 낮춘다는 사실이 국내 학자의 연구에서 확인됐다. 이는 아보카도의 씨에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단국대학교 약대 박소영 교수팀이 아보카도 씨의 항산화 성분(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아보카도 씨와 씨껍질의 항산화 효과)는 생약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아보카도의 씨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는 높은 DPPH 자유기 소거능을 기록했다.

박 교수팀은 아보카도의 씨가 100℃ 가열에 따른 아보카도 기름의 산패를 억제하는지 살피기 위해 산가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가열 전 0.62였던 아보카도 기름의 산가는 가열 후 급증한 반면 아보카도의 씨 추출물을 첨가한 아보카도 기름은 가열 후 60분까지 변화가 거의 없었다. 

가열 120분과 180분 후에는 아보카도의 씨 추출물을 첨가한 아보카도 기름의 산가도 증가했다. 다만 아보카도 기름만 가열했을 때보다는 현저히 낮았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아보카도 씨가 포도씨처럼 기름의 산패를 억제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국내외 연구를 통해 아보카도 씨 추출물의 인간 유방암 세포 억제 효과와 아보카도 열매껍질의 항염증 효과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 남부지역 국가는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을 치료하기 위한 전승 의학 재료로 아보카도 씨를 사용된다. 녹나뭇과에 속하는 아보카도는 상록 과실나무로, 주요 산지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일대이며, 현재 50여 품종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보카도 열매에는 20여 종의 필수 영양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단일 불포화지방이 75%를 차지해 혈관 건강에 이롭다.

이 같은 아보카도 열매는 대개 생과일로 섭취하는데 항균·항산화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나타낸다. 또 아보카도 기름은 지용성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며, 미스트 형태의 보습제는 피부 수분도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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