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찐자’… 소아·청소년에서 급증
코로나19 ‘확찐자’… 소아·청소년에서 급증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9.2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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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 진료 현황 분석
10대 이하 비만 진료, 2019년 대비 2021년 80% 이상
신현영 국회의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확찐자’가 주로 소아·청소년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등교 제한, 체육 활동 위축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어린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성인 만성질환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현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비만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병 이전보다 이후 소아·청소년의 비만 진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성별 및 연령별 비만(상병코드 E66 비만) 상병을 입력한 진료량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 상반기 9세 이하 비만 진료량은 81.7%(706건에서 1283건), 10대는 83.3%(1094건에서 2005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신현영 의원실 재분석.(2021년 7월 지급분까지 반영된 것으로, 2021년 상반기는 미청구 자료 다수 있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신현영 의원실 재분석.(2021년 7월 지급분까지 반영된 것으로, 2021년 상반기는 미청구 자료 다수 있음)

특히 9세 이하와 10대 모두 남자에서 각각 126.9%, 94.7% 증가해 여성 진료량 증가분 48.9%, 61.1%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30대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시기에 비해 이후 비만 진료량은 20대 8.0%, 30대 2.3%로 증가해 2020년 대비 2021년의 비만 진료량 20대 7.2%, 30대 2.2%와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20~30대 남성 비만 진료 증가는 20대 남성의 경우 27.1%인데 반해 여성은 2.1%, 30대 남성은 23.2%인데 반해 여성은 3.5%인 것으로 나타나 여성에 비해 남성이 크게 높았다.

신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활동량 감소로 비만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등교 제한, 체육 활동 위축 등이 소아·청소년에게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찐자’ 어린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성인 만성질환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의 종합적인 건강관리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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