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은 ‘비만’ 청년은 ‘정신질환’ 늘었다
아동은 ‘비만’ 청년은 ‘정신질환’ 늘었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10.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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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세 이하 아동 비만 전년보다 45.3% 증가
2020년 20대 청년층 정신질환 진료는 69.1% 상승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 수업이 늘고, 고용난은 심화되면서 아동들의 비만율과 청년의 정신질환 진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탄희 국회의원
이탄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건강보험 비만 진료·정신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5년 동안 비만 진료자는 88.1% 증가했다.

이 중 '9세 이하'는 232.5%, '10대'는 145.7%로 아동·청소년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세 이하 아동의 비만 진료율은 45.3%, 10대 청소년의 비만 진료율은 29.6% 늘어났다.

비만 진료율과 함께 코로나 블루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대 청년층에서 뚜렷한 정신질환 상승세기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정신질환은 전체 24.2% 증가한 데 비해 20대는 69.1% 상승했다. 남성 53.4%, 여성 84%로 여성 진료가 비교적 많았다.

복지부가 지난 7월 내놓은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도 2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24.3%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자살 생각 비율'도 17.52%로 전체 평균(12.41%)을 웃돌았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대 청년 자살률은 19.2명에서 21.7명으로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고립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외부 활동마저 제약되면서 아동·청소년들의 심신 건강이 많이 취약해졌다"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만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는 요소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상담 치료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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