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식품발 아나필락시스 큰 폭 증가
소아·청소년 식품발 아나필락시스 큰 폭 증가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10.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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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건강검진에 알레르기 검진 도입해야”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최근 10년간 음식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쇼크로 내원하는 소아·청소년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알레르기 검진’을 영유아검진 등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춘숙 국회의원

정춘숙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음식의 유해작용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료를 받은 0~9세 환자가 지난 2011년에 비해 409.4% 증가했으며, 10~19세 환자는 115.3%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등으로 널리 알려진 ‘아나필락시스’는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에 대해 매우 심각하면서도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의식 저하,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즉각 시행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음식, 약물, 곤충 등으로 다양한 편이지만, 소아·청소년의 경우 ‘식품’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소아청소년의 식품 유발성 아나필락시스 284건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 원인 식품은 계란(25.4%)이었고, 우유(18.0%), 호두(9.5%), 기타 견과류(8.1%), 밀(8.1%), 땅콩(4.9%), 키위(4.2%), 메밀(3.2%)순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소아·청소년의 음식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수진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며, “소아·청소년의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영유아검진 등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알레르기 검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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