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배양해 개발한 신소재 ‘GMK’ 눈길
버섯 배양해 개발한 신소재 ‘GMK’ 눈길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10.12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운찬, 건양대 의대 유영춘 교수와 함께 공동연구
GMK, 숙주 면역력 강화해 암세포 전이와 증식 억제해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최근 지역의 한 중소기업이 약용버섯을 곡물 배지에 복합 배양해 개발한 기능성 바이오 신소재 ‘GMK(복합버섯균사체)’를 개발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GMK는 면역력을 강화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등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운찬(대표 박종례)은 지난달 29일 자체 개발한 GMK가 숙주의 면역력을 강화해 암세포의 전이와 증식을 억제하는 뛰어난 항암효과가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기운찬이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유영춘 교수와 함께 진행한 공동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B16-BL6 흑색종 암세포를 이식한 실험동물에 GMK를 경구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비롯해 암세포에 의한 혈관신생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B16-BL6 흑색종 암세포를 이용한 전임상 실험을 통해 GMK가 암세포의 전이와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다”며 “이 같은 결과는 암세포 전문 킬러인 NK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유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험으로 GMK의 면역증강 활성과 항암작용을 알 수 있었고, 더 나아가 면역강화제 혹은 항암 면역 치료제 신약 후보로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면역력 강화와 항암 활성에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작용기전을 해석하는 등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운찬 관계자는 “GMK를 투여한 실험동물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알려진 NK세포가 대조군에 비해 3배 증가했다”며 “다가올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GMK의 면역력과 관련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