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도 HACCP 인증받는다
중국산 김치도 HACCP 인증받는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10.3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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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수입김치 HACCP 의무화에 첫발
중국산 수입 김치에 대한 한국 HACCP 인증이 의무화된다.<br>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중국 김치 제조업소 2개소에 대해 최초로 ‘수입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 업소’로 인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수입 배추김치에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이하 HACCP)이 의무 적용됨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중국 정부(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증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2019년 기준 배추김치 수입량이 1만t 이상인 제조업소 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하이아오테'와 '리니아진' 2곳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중국 산동성에 소재하며 올해 1∼9월 기준 수입량 각각 1, 2위 업소들이다. 나머지 3개 업소는 일부 항목이 미비해 보완을 통보했고, 보완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인증평가는 HACCP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총괄 수행하며, 서류ㆍ현장 조사를 실시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향후 HACCP을 인증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연 1회 이상 조사ㆍ평가를 실시해 안전관리인증의 유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HACCP 의무화 첫 시행임을 고려해 영업자가 HACCP 인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의무 시행 이전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평가가 진행 중인 업소에 대해서는 최종 평가 완료 전까지 한시적으로 시험ㆍ검사성적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HACCP 인증은 수입 배추김치도 국내와 동등한 수준으로 안전관리를 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수입식품 HACCP 인증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국민들이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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