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수산진흥원 이전 대상지역 조작됐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이전 대상지역 조작됐다”
  • 이윤경 기자
  • 승인 2021.11.14 09: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춘식 국회의원,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의혹 제기
강위원 전 경기진흥원장 점수 조작… 1위 가평이 광주시로

[대한급식신문=이윤경 기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하 경기진흥원) 재직 시절 경기도 학교급식을 총괄하면서 ▲무능과 전문성 부족 ▲높은 식재료 가격 ▲부실한 행정처리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강위원 전 경기진흥원장이 이번에는 경기진흥원 이전 대상지역 선정에서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달 10일 열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에서 소영환 의원(오른쪽)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강위원 원장(왼쪽)의 모습.
강위원 전 경기진흥원장이 재직 시절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에 참석해 소영환 도의원(오른쪽)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경기도가 올해 상반기(3~5월) 경기진흥원 이전을 추진하면서 당초 이전 대상지역 1위였던 가평을 도내 광주시로 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경기진흥원장이었던 강 전 원장이 심사 평가 점수를 조작해 선정지역을 변경했다는 것.

최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경기진흥원 이전을 위해 가평, 연천 등 도내 7개 시·군으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은 후 3월에서 5월까지 ▲공고 ▲서류심사 ▲현장실사 ▲PT심사를 거쳐 점수를 집계했다. 그리고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전 대상지역 1위로 가평, 2위는 연천이 나왔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강 경기진흥원장이 평가 점수를 조작해 최종 이전 지역이 광주시로 바꿔졌다”며 “현재 해당 내용과 관련해 경기도 감사실에 감사가 청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 행안부)는 현행법에 따라 지자체 출연기관 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업무를 감독할 책임이 있다”며 “행안부가 업무사항을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필요한 보고를 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점수조작 의혹에 대해서 즉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전해철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 제기 내용을 확인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도내 공공기관을 분산 이전시키며 “공정성 회복과 지역간 균형발전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도정 원칙이 잘 관철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민 2021-11-14 14:58:42
역시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