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식습관, 부모도 함께 노력해야”
“아이 식습관, 부모도 함께 노력해야”
  • 김지혜
  • 승인 2011.05.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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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벨라뎃다 대건유치원 원장수녀

“유기농 급식은 인간의 몸에 대한 가장 근원적 배려와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음식은 어린이의 건강과 직결된다. 아이들이 태어나 세상과 소통하는 준비를 하는 시기에 음식과의 건강한 소통으로 건강한 면역체계를 형성하길 바란다.”
민 벨라뎃다 대건유치원 원장수녀가 친환경 유기농 급식을 추구하는 이유다.


“유치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은 찌거나 구운 싱거운 요리에 처음에는 잘 적응하지 못한다”며 “하지만 자연에서의 체험활동과 식습관 교육 등으로 1~2년이 지나면 아이들이 먼저 유기농 음식을 찾는다”고 했다.
또한 “아이들의 이런 식습관은 유치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과자나 인스턴트 음식보다 유기농 음식을 먼저 찾게 된다”고 귀띔했다.

민 원장은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지는 음식을 먹고 아이들이 흙의 고마움과 우리 농산물, 농민의 노고를 위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한다. 아이들에게 텃밭체험을 시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민 원장은 “직접 채소를 심고, 물을 주고,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 원장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유치원뿐만 아니라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교육시켜 아이들 스스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줘야 한다. 부모 역시 가정의 식단을 유기농 식단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 원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들과 만나고, 끊임없이 공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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