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교장 서정하, 이하 경대사대부초)는 지난 2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0여 명이 함께 모여 ‘온(溫) 사랑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교내 ‘ESD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 등 김치 재료로 김장을 담갔다.
이날 참가자들은 급식실에 모여 사전 수확해 절여둔 배추 200여 포기와 무 100여 개를 이용해 2시간에 걸쳐 김치를 담그고, 개별 용기에 담아 포장했다. 그리고 포장한 김치는 남산종합사회복지관으로 전달돼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됐다.
특히 이번 나눔 행사에 중심이 된 ESD 동아리는 경대사대부초의 학생자율동아리 중 하나로, 환경과 식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상자형 학교 텃밭인 ‘채움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조현정 학생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치로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작은 기부로 직접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이번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정유진 학생은 “우리가 직접 기른 배추와 무를 수확해 김장을 하게 돼 더욱 특별한 마음이 들었다”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여한 것이라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정하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경험을 통해 이웃을 돕는 마음을 배우는 교육적인 행사였다”며 “이번 우리 학생들의 순수한 응원에 어려운 분들 모두가 힘을 얻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