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기술 교육과 노동력 절감 위한 기계화 작업 ‘공통점’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제1회 국산 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이하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생산단지 9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발대회에서는 9개 시ㆍ도 자체 평가를 거쳐 추천한 19개 생산단지가 경합을 벌인 결과, 전북 김제시 소재 석산한우영농법인이 대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녹두한우영농법인(정읍) ▲햇불영농법인(김제) ▲나누리영농법인(상주), 장려상에는 ▲앵천콩작목반영농법인(괴산) ▲샘물영농법인(구미) ▲콩사랑영농법인(사천) ▲군서농협(영암) ▲황룡위탁영농법인(장성)이 선정됐다.
대상과 우수상에는 농식품부장관상과 각각 상금 1000만 원 상금 500만 원, 장려상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상 및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선발대회는 국산 콩 재배농가의 영농 의욕을 고취하고, 국산 콩 우수 생산단지 발굴을 통해 고품질 다수확 생산기술 등 재배 노하우를 확산시키는 등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
우수 생산단지는 ▲단지운영 역량(공동경영체 협의회 운영, 교육 등), ▲재배관리 체계(생산 매뉴얼 구비ㆍ준수, 생산단수 등), ▲수확 후 관리 역량(정선하여 출하한 실적, 판로 확보 등)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단의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이 같은 우수 생산단지는 참여농가 재배기술 교육과 표준재배법 확립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파종ㆍ병해충방제ㆍ수확 등 대부분의 작업을 기계로 진행해 노동력 등 생산비를 절감하는 공통점을 보였다. 특히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9개 경영체의 평균 생산 단수는 394kg/10a으로 전국 평균 단수(평년기준)인 170kg/10a보다 2.3배 높았다.
주요 우수 생산단지는 각자의 특징도 갖고 있었다. 대상을 받은 석산한우영농법인은 평균 연령이 41세로, 청년 농업인 23명이 운영하는 축분 퇴비를 토양에 환원하는 등 지력 증진에 힘썼다. 또 병해충 방제를 적기에 실시하여 생산 단수를 467kg/10a까지 확대했다.
우수상을 받은 녹두한우영농법인는 관행농법에서 탈피해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논콩 재배기술 전문가과정’에서 배운 재배기술(밑거름ㆍ추비 등 비료사용, 물관리 등)을 생육 과정에 접목해 생산성을 증대했다.
햇불영농법인은 다년간(11년)의 논콩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표준재배법을 정립해 참여농가(20호)가 함께 실천하고 있으며, 타 작물과의 돌려짓기로 연작피해를 방지했다. 나누리영농법인은 참여농가(173호)에 대한 철저한 교육(파종ㆍ물관리ㆍ제초단계)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법인에서 농작업을 대행해 재배면적을 2017년 30ha에서 2021년 129ha로 확대 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관은 “이번 선발대회는 국산 콩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우수 경영체를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며“우수사례집, 교육과정 활용 등을 통해 우수 경영체의 기술 노하우를 확산시키는 한편, 시설·장비 지원 확대, 논콩단지 배수 개선사업 신규 도입 등으로 콩 생산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