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방치… 자칫 위암될 수도
위염 방치… 자칫 위암될 수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2.01.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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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많은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의 이유로 만성 위장병을 호소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만성 위염이다. 이는 위장 조직의 점막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된 경우를 의미한다. 

이 같은 위염은 방치할 경우 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이미 만성 위축성 위염 상태가 되었다면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위축성 위염은 만성 염증에 의해 위 점막이 얇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혈관이 비쳐 보이며, 주름도 소실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강한의원 신재익 원장

이처럼 만성 위염의 일반적인 형태인 만성 위축성 위염만 발생해도 위암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고, 될 수 있는 한 가벼운 염증일 때부터 치료와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위강한의원 대전점 신재익 원장은 “위축성 위염 이후에는 위의 점막이 마치 장의 점막과 유사하게 변하는 장상피화생으로 연결되기 쉽다”며 “이는 만성 위염으로 위에 염증이 생기고 다시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정상 세포가 아닌 변형된 세포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되기 때문에 위선암 발생률이 10배 정도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염 증상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라면 곧바로 검사와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며 “위장 운동성이 약화돼 음식물이 위장 내 오래 머무는지, 정서적 스트레스가 많은지, 위산의 분비가 많은지, 아니면 오히려 위산 분비가 부족한지 등 위염의 발병 원인 파악 후 관련 처방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또 “위장 내 점막이 겪는 자극을 줄일 필요가 있고, 속쓰림 등 자각 증상이 적은 만성 위염이지만 겪는 증상이 있다면 이 역시 그에 맞는 처방에 힘써야 한다”며 “한방에서는 치료탕약 외에 지속성과 작용성을 위한 약침이나 한방제산제를 필요 시 병행하기도 하는데 개인상태에 맞는 생활요법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생활습관 교정은 체계적인 위염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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