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지는 지루성피부염, 원인 개선 필요해
겨울철 심해지는 지루성피부염, 원인 개선 필요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2.01.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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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추운 겨울철이면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 탓에 얼굴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처럼 피부질환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건조하고 찬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더욱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얼굴 지루성피부염 증상들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들이기 때문에 유심히 파악해 볼 필요성이 있다. 만약 얼굴이나 두피에서 가려움증이나 각질, 여드름과 흡사한 ▲붉은 뾰루지 ▲홍조 현상 ▲부어오름 ▲비듬 ▲탈모 등이 지속해 나타난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증상은 매우 특징적인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코와 인당 부위가 매우 전형적인 패턴을 보인다. 먼저 코 주변에서는 일명 나비날개 모양의 병변을 그리게 된다. 그리고 콧볼이 붉고 딱딱하게 굳거나 각질이 많이 생기는 양상으로 시작하며, 콧볼 주변에서 점차 눈밑, 볼 부위로 퍼지게 된다. 

특히 염증이 이마로 퍼질 경우 관자놀이 부위로 번지면서 붉어짐, 가려움, 여드름처럼 염증성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재발이 잦을 수 있기 때문에 원인 개선을 목표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바른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대부분의 증상들이 얼굴 등 피부에서 나타나다 보니 원인이 피부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피부가 아닌 우리 몸속에서 순환하는 열에 있다”며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경우 열대사장애 현상을 일으키고, 이는 상체 위로 피지 분비가 가장 심한 얼굴과 두피 쪽에 뭉쳐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며, 이렇게 자극을 받은 피부는 다양한 지루성피부염 증상들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루성피부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증진과 함께 열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게 하면 두피, 얼굴, 가슴, 등에 쏠려 있던 열을 식힐 수 있어 염증을 점차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탕약 처방 등 모든 진료는 환자의 피부 타입과 체질에 따라 세심하게 적용해야 적절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구 원장은 또 “얼굴이 잠깐 가려웠다가 사라지는 것은 괜찮을지라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드름과 혼동되기도 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안면 지루성피부염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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