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따뜻한 학교급식 환경 만든다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급식 환경 만든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1.18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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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노후된 급식시설 개선 위한 예산 확층
협의회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정책 발굴도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최근 학교급식은 이용자인 학생 만족도를 넘어 이젠 종사자들의 안전 살피기에도 거침이 없다. 이처럼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전국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급식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정책 발굴을 위해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교육청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이하 경북교육청)은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 조성과 급식 종사자의 근무 여건 개선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해 올해 노후 급식기구·시설 개선을 위해 관내 학교 626곳에 300억 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급식시설을 운영하는 유치원 232개소와 초ㆍ중ㆍ고ㆍ특수ㆍ대안학교 751개교를 점검해 바닥, 천정, 배수로 등이 노후된 233개교에 249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10년 이상된 학교의 급식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학생 수가 증가한 학교는 급식소를 증축하며, 소규모 시설과 급식 종사자 휴게실도 개선한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노후 급식기구·시설 개선을 위해 300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급식기구 현대화 추진을 위해 393개교에 50억8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특히 급식 종사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쾌적한 조리실 환경 조성, 작업노동력 절감, 호흡기 건강 보호에 중점을 두고 급식기구 현대화를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조리실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냉난방기ㆍ제습기 배치 확대 ▲작업노동력 절감을 위한 세척기(애벌 포함), 오븐기, 야채절단기, 건조기 지원 ▲급식 종사자의 호흡기 건강 보호를 위한 후드ㆍ덕트 개선 ▲가스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국솥, 튀김(볶음)솥, 레인지, 부침기 등 조리기구의 전기식 교체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급식 종사자들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단순 반복 작업을 대신할 자동화 기구도 함께 지원한다.

경북교육청은 급식기구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급식기구를 사용하는 조리종사자 등 학교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급식기구선정위원회’를 개최하도록 안내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 학교급식 실현을 위해 ‘2022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 설정 협의회’를 18일 개최했다.

경북교육청이 따뜻한 경북 학교급식 실현을 위해 ‘2022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 설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학교장, 영양(교)사, 조리사, 교육지원청 급식담당 등 학교급식에 종사하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가한 이번 협의회는 학교급식을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생태환경과 건강을 위한 채식급식 실천방안 - 월 1회 이상 채식의 날 운영 ▲학교급식 특색사업 확대 - 전통장 담그기 공모사업 ▲영양(식생활)교육실 운영 ▲영양상담실 운영 ▲영양상담 프로그램 확대 등 급식 정책에 대한 실천방안을 협의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먼저 학교급식 위생ㆍ안전관리를 위한 ▲급식시설의 위생ㆍ안전점검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 ▲급식시설 미생물 검사 ▲급식 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을 위한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관리기준 준수 ▲식재료 원산지 표시제 준수 ▲쇠고기 유전자 분석 검사 ▲학교급식 방사능 유해물질 검사 방안과 함께 학교급식 영양관리 및 식생활 지도를 위한 ▲학교급식 영양표시제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 ▲나트륨 및 당류 저감화 실천 ▲식품안전 및 영양ㆍ식생활교육 ▲영양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협의했다.

경북교육청 이성희 체육건강과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환경 관리와 급식 종사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을 통해 수요자가 만족하는 학교급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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