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급식관리 본격 가동된다
취약계층 급식관리 본격 가동된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1.19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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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중앙센터 방문해 사회복지센터 현황 등 점검
어린이에 이은 노인ㆍ장애인 급식안전ㆍ관리 지원 확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급식소의 식단과 위생 등을 관리하는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중앙센터)가 올해부터 노인ㆍ장애인 등 취약계층 급식관리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서울과 일부 지자체 7곳에 설치해 운영했던 사회복지급식지원센터(이하 사회복지센터)를 올해 말까지 18개소 추가 설립해 총 25개소를 운영하는 등 지원이 가속화된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급식 현장에서는 급식산업과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반증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김강립 처장은 18일 중앙센터를 방문해 어린이급식 안전관리 지원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사회복지 급식관리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이 18일 중앙센터를 방문해 사회복지 급식관리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중앙센터가 전국 사회복지센터의 운영ㆍ총괄을 새롭게 맡게 됨에 따라 어린이에 더해 노인ㆍ장애인 급식안전ㆍ관리까지 지원하는 중앙센터의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복지센터는 기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어린이센터)와 같이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노인ㆍ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시설에 연령별 식단, 위생관리, 식습관 개선 등 급식안전과 영양관리를 지원하는 곳이다.

특히 식약처는 그간 지자체와 협력해 영양사 없는 전국 소규모 급식소를 지원하기 위한 어린이센터 234개소를 228개 지자체에 설치했으며, 서울 송파, 청주 등 7개 지역에는 사회복지센터를 설치하고, 올해 말까지 18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중앙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적은 인력ㆍ예산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 모든 시ㆍ군ㆍ구에 어린이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소규모 어린이급식소의 위생ㆍ영양관리가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었던 것은 중앙센터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급식안전과 균형 잡힌 영양지원이 ‘중앙센터 1.0시대’의 목표였다면 이제부터는 ‘사회복지시설급식법’이 제정됨에 따라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노인ㆍ장애인 등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더 전문화되고 더 체계화된 ‘중앙센터 2.0시대’의 준비를 위해 식약처와 중앙센터는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또 “노화, 만성질환 등으로 더욱 세심한 영양관리가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분들의 급식안전ㆍ관리를 위해 현장 중심의 지원 기반 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앙과 지역의 센터가 영양사 없는 소규모 급식시설의 위생ㆍ영양관리는 물론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위생적이고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양질의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포용적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의 한 급식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최근 유치원급식이 학교급식법을 적용받게 되면서 급식시장은 식품부터 시설ㆍ기자재까지 크게 성장했다”며 “이런 가운데 복지시설까지 사회복지시설급식법을 통해 관리가 된다면 급식산업과 시장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복지시설로 인한 급식 영역 확대도 있지만, 지난해 발생한 학교급식 종사자의 폐암 발병이 산재로 인정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전기식 조리기구의 수요가 확대된 것도 큰 변화”라며 “급식 분야는 앞으로 양적 확대는 물론 질적 확대도 기대할 만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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